하울링의 원인 분석
2006-11-28 10:39:29
서현아빠
조회수   268

교회에서 '삐-익', '우-웅' 하는 하울링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사운드 아트에서 발최한 내용으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하울링(Howling=Feedback)의 원인 분석
교회에서 '삐-익'하는 하울링이 가장 힘든 음향의 문제이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조용한 환경에서 설교를 듣는 입장에서는 조그만 하울링도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그 동안 상식적으로 알던 그래픽 EQ를 통한 하울링 주파수의 컷을 활용하기 이전에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앞선 방법으로 하울링 주파수를 제거하는 것은 응급조치일 뿐이지 근본적인 원인해결이 아니다. EQ를 사용해서 하울링을 손쉽게 제거하다보면 전체 음질에 변화를 주게 될 수 있어 좋지 않다. 물론 노치 필터 기능이 있는 EQ는 그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전체 음질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스피커와 마이크의 지향성과 방향, 음의 반사, 잔향 등에 의한 하울링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면 전체 실내 음압의 이득을 상당히 개선시키고, 명료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하울링의 근본 원인에 먼저 접근해야 할것이다.

스피커와 마이크의 지향성
마이크의 지향성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스피커의 지향성과 연계해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음향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은 꼭 연관성을 따져서 스피커를 설치하고 마이크를 선택한다. 일단 스피커 지향각도 내에 마이크가 위치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마이크는 보통 스피커 축으로부터 120도 각도 이후에 위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확하게 스피커의 지향각도가 나온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면 -6dB 이하가 되는 각도 이후를 정확히 알수 있다. 각도 이후로 마이크를 위치하도록 스피커와 마이크를 설치한다. 마이크의 경우 설교, 보컬용으로 무지향성 마이크를 피해야한다. 모든 방향 소리를 흡수하기 때문에 가까운 모니터 스피커의 소리에도 하울링이 쉽게 발생한다. 또 초단일 지향성 마이크의 경우 정면에 모니터 스피커가 있을경우 하울링의 위험이 있다. 초단일지향성 마이크의 Polar Pattern으로 확인하면 후면으로도 흡수됨을 알 수 있다. 가장 권장 할 만한 설교, 보컬용 마이크는 단일지향성 마이크이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에서 메인스피커 바로 앞에 성가대가 위치한다. 성가대의 소리를 확성하다 보면 하울링이 발생한다.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은 서로 위치를 옮겨야 하는 방법밖에는 없지만 현실성 있는 대안은 아니다. 좀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메인스피커의 소리를 약간 줄여 하울링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대신 예배당 구석구석에 있는 서브 스피커들에 할당되는 소리를 올려 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반사의 방향
스피커의 직접음을 피했다 할지라도 벽면에 반사된 음으로 인해 하울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사가 적은 소재, 또는 흡음재로 직접 반사음이 마이크로 흡수되지 않도록 공사를 해야 한다. 벽돌, 석조, 유리, 콘크리트조의 벽면은 이런 반사가 많은 소재이기 때문에 최근에 음향을 고려해 짓는 교회들은 이런 소재들을 피하고 있다. 최근 준공한 부평 순복음교회의 경우 많은 부분을 유리로 마감했으나 불필요한 반사와 잔향을 줄이기 위해 흡음이 잘되는 천을 천정에 늘어뜨려 해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명도 부드럽게 되어 전체적인 분위기와 소리가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실내전체 음압과 잔향
작은 공간의 교회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인데, 공간에 비해 너무 과도한 출력의 장비와 흡음이 잘 안 되는 소재의 벽면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교회의 경우는 과도한 출력으로 후면 벽에서 직접 반사된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 하울링 잘 발생하며, 위치에 따라 음압의 편차가 커 주로 가운데 위치한 곳에서는 너무 시끄럽고 측면 벽으로 갈수록 음의 명료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후면 벽쪽에는 위상 간섭으로 인한 여러 대역의 주파수가 소실되는 콤 필터 효과가 발생한다. 이 경우도 흡음재로 다시 마감하거나 예산이 안 되는 경우 커튼을 이용해 해결한다.

룸 이퀄라이제이션과 하울링 주파수의 컷
이퀄라이져는 말 그대로 입력이 되는 소리와 출력이 되는 소리의 음질을 같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하울링 주파수 제거도 그 기준에 준하여 조작을 해야 하는데, 잘못된 장비나 조작으로 전체적으로 동일한 음질 재현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마이크 거리에 따른 헤드룸 확보
엔지니어가 제일 힘들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마이크와 입의 거리를 멀리 두고, 사용하는 경우이다. 마이크를 멀리할수록 사람의 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믹서에서 게인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게인을 올리게 되면 마이크가 가지는 흡음범위가 커지게 되어 필연적으로 하울링이 발생하게 된다. 또 가끔 마이크를 가까이 가져가기만 하면 소리가 너무 커져서 듣기 거북해진다. 이 문제는 마이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항상 가까이 쓰는 것이 좋다고 끊임없이 주지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두 번째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것이다. 컴프레서를 사용하여 마이크를 갑자기 쓰더라도 정한 레벨이상 급격히 커지지 않도록 설정해 놓고 게인을 조금 더 높이는 방법이 있다. 녹음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파이널라이저(Finalizer)로 작은 소리는 익스팬더(Expander)기능을 이용해 키우고 큰 소리는 컴프레서를 이용해 줄임으로서 안정된 소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기기는 보조적 역할을 할 뿐이지 근본적 역할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마이크를 사용하는 사람이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과도한 잔향/적은 잔향
잔향이 많다는 것은 벽면에서 소리의 흡수가 잘 안되고 반사를 많이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직접음과 섞여 전체 실내 소리의 레벨이 올라가게 되면서 하울링 발생하기 쉽다. 앞에서 반사를 언급할 때도 말했지만 흡음재를 사용해 제거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근본적인 방법은 건축 할 때 공간음향의 설계를 잘 하는 것이겠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이문제 하나로 새로 건축 할 수 없기 때문에 흡음재를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현저한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보통 면적에 따라 잔향시간은 차이가 나지만 최근 개신교회의 잔향은 밴드 음악을 많이 쓰기 때문에 카톨릭 성당보다는 짧아 1.3초 정도의 잔향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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